해외여행에서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하거나 항공기가 결항, 지연되어서 즐거워야 할 여행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뀐적이 있으신가요? 해외여행에서 사건,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여행자 보험입니다.
<글 순서>
매번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고민되는게 있는데요, 바로 여행자 보험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무슨일이 발생할 지 모르는 여행, 특히 해외여행에서 아무일 없이 무사히 귀국하는게 가장 좋지만 가끔은 이미 낸 보험료가 아까울 때가 있습니다. 물론 단기로 떠나는 해외여행의 보험료는 몇만원이지만, 보험료는 냈는데 보상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번 여행에서 아무일도 없었다고 해서 이번 여행에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건 또 불안합니다. 국내여행도 마찬가지이지만 해외여행도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행이 확정되면 또 인터넷에 ‘여행자 보험’을 검색하고 어떤 보험을 고를지 고민하게 됩니다.
여행자 보험이란,
일상생활이 아닌 여행, 출장 등 외출 여가중에 발생한 상해, 질병, 사망 등의 신체사고나 휴대품 손해,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을 말합니다. 집에서 출발하는 시간부터 집에 도착하는 시간까지의 전 과정을 보장하고 여행이 끝나면 해당 보험도 끝나는 소멸식 보험입니다.
- 소멸식
여행 전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해당 여행이 무사히 끝나면 그 보험도 함께 만료되는 소멸식 손해보험입니다. - 1회성
기존의 여행이 연장되거나 새로운 여행이 계획되면 보험도 새롭게 체결해야 합니다. - 선불식
여행자 보험은 여행 일정 사전에 가입을 하고 보험료를 먼저 납부하는 선불식입니다.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출발 직전 전까지는 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이때 출발 직전 전까지란 항공기 출발 시간이나 여행 시작 날짜가 아닌 거주지(집)에서 출발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여행자 보험 가입 나이 (만 나이 계산기 바로가기)
만 79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만 19세 미만은 친권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Note. 여행자 보험은 출국 후 또는 해외 체류중인 경우는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 여행자 보험의 필요성
여행자 보험은 필수일까요? 현재 여행자 보험은 해외로 출국할 때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해외여행을 나가는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가입하는걸 추천 드리는데요,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여권분실부터 핸드폰, 카메라 등 전자기기 파손/도난, 물갈이 또는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병원에 가는 일 등 별의별 일들이 다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첫 해외여행이거나 해외여행 초보인분들 그리고 어린아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에서는 미리 가입해 둔 여행자 보험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무사 귀국 시 보험료의 일부를 환급해주거나 항공기 지연/결항 등에 대해서도 보상해주는 등 다양한 특약의 여행자 보험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보장범위가 더욱 다양해 졌고, 대부분의 단기 여행은 보험료가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적은 비용으로 미리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을 추천 드립니다.
Note. 여행지에서 사고나 병원 방문 등 보험금을 신청해서 받을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보험사에 제출할 사고 증빙 서류나 기록을 꼭 준비해야 합니다. (가입하는 보험사에 따라 요청하는 자료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 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자 보험 상품별 비교 알아보기
보험료는 여행국가 / 연령 / 여행기간 / 인원 수 및 기본형, 고급형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참고용으로 다음의 조건으로 각 보험상품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건 (국가 / 여행기간 / 연령 / 성별) – 일본 / 3일 / 30대 / 여자 => 기본형 상품
- 추천
√ 2-3명 이상이 함께 하는 여행, 일부 보장 내용 및 금액을 내 마음대로 조정하고 싶을 때 =>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 미국 및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를 여행하는 경우 => 하나손해보험 (하나 여행자 보험)
√ 항공기 지연/결항이 발생했을 때 공항 라운지에서 조금이라도 편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경우 =>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 항공기 지연/결항이 잦고 캐리어 파손 등이 악명높은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 마이뱅크 인슈어런스
마이뱅크 인슈어런스
POINT. 태풍/지진 등 천재지변도 보상가능
최근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알려진 마이뱅크 인슈어런스입니다. 태풍/지진 등 천재지변 보상을 포인트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 다른 상품에 비해 “항공기 결항/지연(4시간), 수하물 지연도착(6시간) 및 항공수하물 파손/도난/분실 (후대 물품 파손/도난)에 대한 보장금액이 높은 편
▲ 실제 동일 조건으로 검색 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건 아니었고, 할인쿠폰을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쿠폰 적용 시 조금 더 저렴하게 가입이 가능
▲ “태풍/지진 등 천재지변도 보상” 해준다고 하지만, 정확히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비행기 지연/결항이 발생할 경우 그때 사용한 숙박비, 식비, 호텔까지의 왕복 교통비 등을 보장해주는 내용입니다. 이런 항공기/수하물 지연 손해에 대해서는 다른 보험 상품들에도 있기 때문에 마이뱅크 인슈어런스만 보장해주는 내용은 아님
카카오 여행자 보험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POINT. 항공기지연 알림받고 / 안전귀국하면 돌려받고 / 내마음대로 골라담고 / 세명 가입 시 10% 할인
안전하게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주는것으로 인기있는 상품이고 내 입맛대로 보상 항목 및 보장 금액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 2명이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를 5%, 3명 이상이면 10% 할인. 여행 인원수가 많다면 알뜰하게 보험 가입 가능
+ 기본 추천 상품이 있지만 (기본형/고급형), 내가 직접 보상 항목을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고, 선택한 보상 항목에서 보장 금액까지 선택 가능
토스 여행자 보험 (메리츠화재 상품)
POINT. 이벤트에 따라 가입비용의 10% 캐시백
이벤트 여부에 따라 가입비용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3만원) 토스앱을 통해 보험을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토스를 사용하는 분들은 편리하게 조회 및 가입할 수 있습니다.
▲ 휴대품 손해에 대한 보장 중 보상한도가 개당 20만원. 고가의 휴대품 손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금액이 충분치 않을 수 있음
하나 해외여행자 보험
POINT. 해외 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 특약
국내 최초로 해외 폭력피해에 대한 변호사 선임비를 지원하는 특약이 가능합니다. (고급형) 보통의 여행자 보험은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나 물품 파손에 대한 보상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이 상품은 고급형으로 가입 시 해외여행 중 타인에 의한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고, 이를 원인으로 재판을 진행한 경우 변호사 선임비용 500만을 지원합니다. 미국 등 일부 아시아인 혐오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국가나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에 방문 시 도움이 되는 상품입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
POINT. 항공편 지연 시 해당 공항 라운지 이용 할 수 있는 특약 / 첫 해외여행 여행보험 가입 시 애니포인트 10% (최대 3만원)
삼성화재의 여행자 보험은 전체적인 보험료는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 중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은 항공편 지연 시 해당 공항 라운지 이용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출국항공기 지연 결항 손해(2시간 이상 출발 지연/결항 발생 – 10만원)와 항공기/수하물 지연 결항 추가비용 20만 (항공편 4시간 이상 / 수하물 6시간 안)은 동시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 항공편이 지연 또는 결항될 경우 수백명의 사람들이 공항에서 대기하게 되는데요, 이때 삼성화재의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경우 공항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 조금 더 편하게 대기 가능
– 보험료에 비해 보장 내용 및 금액은 다른 상품과 큰 차이가 없음
여행자 보험 선택하는 팁
보험은 가능하면 대형 보험사들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대형 보험사들의 상품이 무조건 좋다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오랜 기간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와 경험으로 인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형 보험사들의 상품들 중에서도 나의 여행지 특성 또는 나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몇가지 팁이 있습니다.
- 소매치기로 유명한 유럽 국가들을 여행한다면 ;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등 휴대 물품 파손/도난 보장이 높은 상품으로 가입
여권분실 재발급비용 특별약관이 있는 상품으로 가입
- 지연/결항이 잦은 항공사의 비행기를 탄다면 ;
항공기 결항/지연 및 수하물 지연도착 보장이 높은 상품으로 가입
- 이미 국내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
국내 실손 의료비(질병/상해)를 중북으로 가입할 필요 없음
(해외여행 중 발생한 상해, 질병에 대해서 국내 병원에서 치료할 경우 의료비는 실손보험으로 청구할 수 있기 때문 굳이 국내 실손 의료비를 중복 가입해 보험료를 높일 필요 없음)
-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여행지로 간다면 ;
파손/도난같은 보장 범위를 줄여 보험료 부담 줄이기
여행자 보험은 각 보험사별로 온라인, 어플등을 통해 여행 일정 및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쉽게 보험료 및 보장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상품들과 바로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미리 비교 후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쁜 여행준비에 미리 보험 가입하는것을 잊고 출발 당일에 보험 가입을 한다면, 첫날(당일)은 보장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행 첫날, 공항으로 이동 중에 발생하는 사고 또는 비행기 연착/결항, 분실등이 많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늦더라도 하루 전 또는 출발시간 전에는 꼭 가입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