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 나만 알고싶은 교토 맛집 추천 TOP 5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보통 당일치기로 교토를 짧게 여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루만에 둘러보기에는 교토는 볼거리, 먹을거리가 너무 많은 매력적인 곳입니다. 교토를 방문했다면 놓치면 안 될 교토 맛집을 메뉴별로 소개해 드리니 꼭 여행 일정에 포함해서 계획 후 방문 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글 순서>


교토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일본의 역사와 전통이 깊게 녹아있는 오래된 신사에서부터 백화점, 쇼핑몰등이 밀집해있는 최고의 쇼핑가이자 번화가인 가와라마치 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물론 특색있는 맛집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라시야마, 우지 등 교토 외곽이 아닌 교토 중심부에 위치한 맛집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텐동 – 葱や平吉 / 네기야 헤이키치

교토 맛집 중에서 텐동을 먹고싶다면 꼭 방문해 보면 좋을, “네기야 헤이키치 葱や平吉” 입니다.

텐동 맛집으로 소개했지만 점심(런치)에는 텐동을, 저녁(디너)에는 “쿠조네기”를 듬뿍 넣은 스키야키를 맛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쿠조네기(九条ねぎ)”란 부드럽고 단맛이 좋은 일본 파 종류 중 하나로, 교토에서 전통적으로 생산되어 교토의 명물 중 하나로 불리고 있습니다. 점심 메뉴인 텐동에도 잘게 썰은 쿠조네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 원하는만큼 먹을 수 있습니다.

네기야 헤이키치의 텐동은 튀김이 바삭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에 가깝고, 튀김 요리의 특성상 먹다보면 조금 느끼할 수도 있지만 그때 쿠조네기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느끼함은 잡으면서 깔끔한 맛으로 마지막까지 맛있게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텐동 소스도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알맞은 밸런스여서 튀김과 함께 먹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1층은 테이블석, 2층은 다다미방으로 되어있는데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런치에는 예약이 되지 않아 웨이팅이 필수이기 때문에 여행 계획에 잘 맞춰 이용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언제나 사람이 많은 교토이지만, 메인 거리에서 살짝 벗어나 작은 강이 옆에 흐르는 따뜻한 분위기의 목조 건물에서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는 텐동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주소 (구글맵 바로보기)
    260-4 Ichinocho, Shimogyo Ward, Kyoto, 600-8018
    한큐 본선 가와라마치역에서 도보 3분
  • 운영시간
    (런치) 11:30 – 15:00 (L.O 14:00) / (디너) 18:00-22:00 (L.O 21:30)
  • 휴무일
    수요일
  • 예약문의
    T. 050-5589-9254 (* 런치예약은 불가합니다)


우동 – 山元麺蔵 / 야마모토 멘조

야마모토 멘조는 마치 떡을 씹는 것 같은 쫄깃하고 찰진 우동면의 식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교토 맛집 중 우동 전문점답게 냉우동/온우동/츠케멘 등 다양한 우동 선택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닭가슴살튀김 그리고 우엉튀김이 있어 단품 또는 세트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있는 온우동도 좋지만 야마모토 멘조의 쫄깃하고 탄력있는 찰진 우동면의 식감을 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차가운 소스에 찍어먹는 냉우동이나 츠케멘을 추천드립니다.

야마모토 멘조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야마모토 멘조 예약”이 연관 검색어로 상단에 뜰 만큼 매장 이용이 쉽지는 않은 곳인데요,
일본의 여느 가게가 그렇듯 내부가 넓은 편이 아니고 (4인 테이블 2개, 바 자리 8석) 저녁 시간전에 영업을 끝내기 때문에 예약없이 방문하게 되면 기다려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약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당일에 직접 매장에 가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방법 -> 예약 내용을 수기로 적은 예약권을 받고, 방문 시 이 예약권을 꼭 지참해야합니다.

2. 오전 9시에서 오전 11시 사이 당일 예약을 전화로 하고 방문하는 방법

3. 방문 날짜 3일전부터 전화로 예약을 하는 방법 (오전 9시에서 오전 11시 사이)

일본어로 전화 예약이 어려우면 호텔에 부탁을 하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TIP. 야마모토 멘조는 크게 매장이 2개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음식을 조리하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매장과 예약등을 관리하는 매장입니다. 이 예약을 관리하는 매장에서는 야마모토 멘조의 메뉴를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는데, 옆에보면 서서 먹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굳이 앉아서 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 공간을 이용해도 됩니다.

매장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고 또 홈페이지에서 메뉴 사진을 미리 볼 수 있으니 가기 전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 주소 (구글맵 바로보기)
    34 Okazaki Minamigoshocho, Sakyo Ward, Kyoto 606-8334
  • 운영시간
    (매일) 10:00 – 16:00 / (토,일요일) 10:00 – 17:00
  • 휴무일
    목요일
  • 예약문의
    T. 075-744-1876 / 075-751-0677 (* 방문 날짜 3일전부터 예약가능 / 오전 9시-11시 사이 전화예약)


함바그 스테이크 – ひき肉と米 / 히키니쿠토코메 (교토점)

바로 눈앞에서 함바그 패티를 숯불에 구워주는, 눈과 입이 즐거운 히키니쿠토코메입니다.

라멘, 우동, 규카츠 등 일본에서 먹어보면 좋을만한 음식들이 많이 있지만, 솥에서 갓 지은 윤기흐르는 맛있는 흰색 쌀밥과 육즙가득 잘 구어진 고기 패티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데요, 교토 맛집 히키니쿠토코메도 히키니쿠 (간 고기)와 코메 (쌀, 쌀밥)의 뜻처럼 메뉴는 고기 패티와 쌀밥이 다이지만, 매일 아침 매장에서 다진 쇠고기 100%의 패티를 손님 앞에서 숯불로 구워 갓 지은 솥밥과 함께하는 “갓 갈아, 갓 구워, 갓 지은” 을 통해 최고의 맛있는 순간을 제공합니다.

메뉴는 함바그(90g) 3ea / 밥 (무한리필) / 미소된장국 / 날계란이 포함된 히키니쿠토코메 정식과 음료가 있으며 함바그 패티가 부족할 경우 추가 (550엔) 할 수 있습니다.

매장 이용 및 식사 방법에 대해서는 직원이 기본적으로 친절히 다 알려주고, 식사 속도에 맞춰서 패티도 구워 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밥을 추가로 더 먹고 싶으면 눈치보지 않고, 리필해 달라는 의미인 “오카와리 쿠다사이”라고 하면 됩니다.

웨이팅이 항상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고, 당일 런치 예약이 마감되면 디너 시간에 예약을 하고 정리권을 받아 시간에 맞춰 다시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오전에 방문해서 미리 예약을 해 두고 관광 후 시간에 맞춰 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도쿄/교토/후쿠오카에 매장이 있고, 후쿠오카점은 식사와 별도로 좌석요금 1,000엔을 지불하면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니 후쿠오카점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구글맵 바로보기)
    363 Kiyomotocho, Higashiyama Ward, Kyoto, 605-0084
  • 운영시간
    (매일) 11: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오후 5시
  • 휴무일
    수요일
  • 문의
    T. 075-708-2529


라멘 – 麺屋 猪一 (Menya Inoichi) / 멘야 이노이치

8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미슐랭)의 “빕 구르망”에 선정된 멘야 이노이치는 교토의 번화가인 가와라마치에 위치해 있습니다.

멘야 이노이치를 추천하는 이유는 색다른 라멘을 맛 볼 수 있어서 인데요,
많은 전통적인 일본 라멘 가게와는 달리 이노이치는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같은 동물성 지방을 베이스로 한 육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퀄리티 좋은 여러 가쓰오부시를 적절하게 혼합하여 약한 불에서 서서히 추출한 해산물 100% 육수에 0.01mm 두께로 깍은 가고시마 최고급 ‘혼카레부시’를 넣어 풍부하고 감칠맛이 있으면서 깔끔한 육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면은 두 가지 품종의 훗카이도 밀을 조합하고 갓 갈아낸 통밀가루를 넣어 얇으면서도 단단한 식감을 구현해 깔끔한 육수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또 한가지 특징이라면, 라멘 육수를 白醤油 (White Soy Sauce) 하얀간장과 黒醤油 (Black Soy Sauce)검 정간장 두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얀간장은 유기농 밀과 콩을 베이스로 하며 깔끔하지만 독특한 단맛과 향이 특징이고, 검은간장은 단맛과 해물육수의 진한 풍미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매장은 본점인 멘야 이노이치와 분점인 멘야 이노이치 하나레가 있으며 두 매장은 도보 약 7분거리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메뉴에 츠케멘도 있었지만 2023년 10월 기준 메뉴판에는 없기 때문에, 방문 전 확인을 해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 주소 (구글맵 바로보기)
    542 Ebisunocho, Shimogyo Ward, Kyoto, 600-8033 (본점 – 멘야 이노이치)
    / 한큐 교토 가와라마치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약 6분
    463 Senshojicho, Shimogyo Ward, Kyoto, 600-8076 (분점 – 멘야 이노이치 하나)
    / 교토 시영 지하철 가라스마선 시조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7
  • 운영시간
    (매일) 11:00 – 14:30 / 17:30 – 21:00
  • 휴무일
    없음


차&디저트 – 中村藤吉京都駅店 / 나카무라 토키치 혼텐 (교토역점)

교토 맛집에서 차와 디저트를 빼면 섭섭한데요, 그 중 나카무라 토키치 혼텐中村藤吉本店은 말차로 유명한 교토 우지(Uji)에 본점을 두고 있는 명차점으로 1854년에 시작해 약 170여년의 전통을 가진 차 전문점입니다.

다양하고 엄선된 차잎을 사용한 최고급 차를 즐길 수 있는건 물론 현대적인 감성을 곁들인 파르페, 생차젤리, 아이스크림, 쿠키, 양갱 등 차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우지에 있는 나카무라토키치 혼텐의 본점 및 중요문화경관으로 선정된 平等院店 (보됴인점)을 방문해 보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교토역에도 나카무라 토키치 혼텐의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교토 이세탄 레스토랑가 3층) 및 제품 구매가 가능한 매장 (교토 이세탄 지하 1층 식품관)이 있기 때문에 교토역점으로 방문 해 보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교토역점 외에도 교토 다이마루 / 다카시야마점 및 도쿄 긴자식스 / 아자부다이, 오사카에 매장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구글맵 바로보기)
    Higashishiokojicho, Shimogyo Ward, Kyoto, 600-8555
    JR 교토 이세탄 레스토랑가 3F(JR 교토역 서쪽 출구 개찰구 앞 e·a·t PARADISE )
  • 운영시간
    (매장) 11:00 – 21:00 / (카페) 11:00 – 22:00 (L.O 21:00)
  • 문의
    T. 075-352-1111 (JR 교토 이세탄점 대표번호)

위에서 소개한 5군데 교토 맛집을 하루에 다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교토여행에 시간을 더 할애해 맛집과 더불어 다양하고 독특한 교토의 매력을 마음껏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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