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할 때 현지에서 사용 할 경비는 그 나라의 통화로 “환전”을 해서 준비하게 되는데요,
일본 여행에 필요한 엔화 환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똑똑하게 환전 할 수 있는 방법과 최근 일본의 다양한 결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여행 경비 계획을 세워보세요!
<글 순서>
환전이라고 하니 뭔가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분증과 엔화로 바꿀 현금만 있으면 됩니다. 요즘은 은행 어플로도 쉽게 환전하고 수령할 수 있으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셔서 여행 전 준비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엔화 환전 방법
엔(Yen) 이란?
엔(Yen)은 일본의 화폐단위로, 円(한자 표기) 또는 Y로 표시됩니다. 한국의 화폐단위는 원(Won)이며 \로 표시되죠.
- 지폐 : 1,000円 / 2,000円 / 5,000円 / 10,000円 (*2,000円은 잘 사용되지 않음)
- 동전 : 1円 / 5円 / 10円 / 50円 / 100円 / 500円
엔이 원화로 얼마인지는 계산하기 쉽습니다,
간단하게 인터넷에서 “엔화”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창에 금액을 넣어 바로 알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환율을 확인하고, 엔화 X 원화 환율을 해주면 됩니다.
<예시> (2023.07.24일 기준, 환율 1엔 = 9.07)
100엔 : 100엔 X 9.07 = 907원
500엔 : 500엔 X 9.07 = 4,535원
환율과 환전
환율은 쉽게 말하면 ‘외화 1단위와 교환되는 원화는 양‘으로, 위에서 보았듯이 1엔 = 9.07원인 것이 환율입니다.
(환율은 기준이 되는 매매기준율과, 목적에 따라 현찰(살 때/팔 때), 송금(보낼 때, 받을 때)으로 조금씩 달라지며 환전에서 확인해야 할 금액은 “현찰 살 때”의 금액을 확인합니다)
환율이 낮을 수록 원화로 교환(환전)하는 양(금액)이 적기 때문에, “엔화 환전은 환율이 낮을 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환전이란, 한 종류의 돈을 다른 종류의 돈으로 바꾸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환전이라고 하면 외화 환전을 말합니다.
일본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일본의 화폐인 “엔화”가 필요하고, 원화 -> 엔화로 환전을 하는 것이죠.
환전하기
환율과 환전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는 원화를 엔화 환전 할 시간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잘 비교해 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공항 환전소 (신분증 필요 –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국제선을 운영하는 공항은 기본적으로 공항 내 환전소가 있어, 환전을 미리 하지 못 했더라도 공항에서 쉽게 환전을 할 수 있습니다. 환전소 창구 또는 ATM기를 이용하여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 : 공항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편리성이 좋음
단점 : 시중 은행보다 우대율이 좋지 않음 / 환전 할 화폐의 권종이 부족할 수 있음
이용하는 공항의 환전소 위치는 각 공항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시중 은행 (신분증 필요 –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환전 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도 가까운 시중 은행에서는 거의 환전이 가능하나 일부 영업점에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장점 : 해당 은행의 계좌가 있거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면 최대우대율을 받아 환전 할 수 있음 / 환전이 처음이거나 인터넷 앱을 통한 환전 등이 어려울 경우에 은행 직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음
- 인터넷, 어플(앱) 환전
주거래 은행의 홈페이지 또는 어플을 통한 환전 방법입니다.
인터넷이나 어플(앱)로 환전 신청을 했어도, 수령은 본인이 지정한 공항이나 실제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 점 참고 하세요.
장점 :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것보다 우대율이 더 높은 경우가 많음 / 시간 제약없이 언제든지 환전 신청 가능
- 사설 환전소 (신분증 필요 –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은행등의 기관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환전소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명동, 서울역 등)에 밀집해 있습니다.
장점 : 은행보다 유리한 환율 적용받을 수 있음
단점 : 환전소 별 적용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환율을 적용받기 위해서 발품을 팔아야 함 / 일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야 함
- 외화 선불식 충전카드 (트래블로그 / 트래블월렛(페이)
최근에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원화를 환전 후 충전하여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식 충전카드입니다.
주요 통화인 달러, 유로, 엔화는 환전수수료 없이 무료로 환전 할 수 있고 (환율 100% 우대), 환전 후 충전된 금액은 현지에서 결제 또는 ATM기에서 출금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 할 당시의 환율을 적용 받는 신용카드와는 다르게, 환율이 낮을 때 미리 환전 해 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정보>
트래블로그 신용카드 – 해외여행 결제카드 추천
트래블월렛(페이) – 해외여행 결제카드 추천
환율 우대 알아보기
엔화 환전 하기 전, 꼭 빼놓지 말고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우대 환율” 입니다.
환율은 정해져 있지만 각 은행마다 또는 환전하는 방법(은행, 앱, 카드 충전)에 따라 우대 받을 수 있는 환율은 다릅니다.
환전을 할 때에는 *환전수수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대 환율”로 환전을 한다는 것은, 환전수수료를 줄여서 환전한다는 말인데요,
소액이면 크게 차이가 없을수는 있지만 환전하는 금액이 커지면 우대를 받는것과 받지 않는것의 금액 차이는 상당하기 때문에 꼭 “우대 환율”을 많이 받아 엔화 환전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환전수수료 : 환율에서 “매매기준율”과 “현찰 살 때”의 차액 -> 우대 대상
<예시>
매매기준율 : \1,070.00, 현찰 살 때 : 1,088.73 => 환전수수료 : \18.73 (1,088.73-1,070.00)
=> 50% 환율 우대 시, 환전수수료 \18.73원의 50%인 \9.36원이 현찰 살 때 환율인 1,088.73원에 적용
=> 최종 적용 환율 : \1,079.37원 (1,088.73-9.36)
현지 사용 팁 A to Z
- 현금
‘현금 사회’로 알려진 일본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상점들에서는 현금 결제만 가능한 곳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및 2020 도쿄올림픽을 치르면서 위생 등의 문제로 현금 사용이 감소되었고, 최근에는 신용카드나 QR코드 페이를 이용하는 캐시리스(Cashless) 결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까지도 일부 상점에서는 혐금 결제를 선호하기도 하며 카드 결제가 되지 않거나, 현지 ATM기에서 엔화 인출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일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필요한 경비의 일부분은 꼭 현금으로 미리 준비해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현지 ATM
ATM은 공항, 편의점 (세븐일레븐, 로손, 이온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현지 ATM을 이용해 돈을 찾기 위해서는 일본을 포함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VISA, MASTER, JCB, AMEX 등의 카드가 필요합니다.
(* INTERNATIONAL CARD 또는 카드 로고가 나열되어 있는 ATM을 찾으세요!)
일본 ATM은 최소 인출 단위가 있습니다 (예, 세븐일레븐 ATM 10,000엔 단위로 인출 가능)
ATM 이용 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하며, 최근에는 현지 ATM 인출 수수료가 무료인 카드들도 출시가 되었지만, 이용하는 ATM기에 따라 현지 운영사가 부과하는 수수료는 발생할 수 있는 점은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 신용/체크카드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토스뱅크 체크카드)
최근에는 외화를 환전 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식 충전카드인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과 같은 신용/체크카드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엔화 환전 시 환전수수료가 없고 일본 내 온/오프라인에서 결제 시 수수료도 없습니다. 물론 충전 한도가 있어 고액의 상품을 구매하는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그 외 일반 경비를 사용하는데 있어 아주 편리한 방법 중 한가지입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선택하는 프로모션에 따라 해외 결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화 결제금액(수수료 제외)의 2%이며 횟수, 한도 무제한으로 해외 여행을 자주 하는 분들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적절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해외 결제 캐시백 혜택 외 추가 결제 수수료 및 프로모션 기간 등은 꼭 사용 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페이 결제 (라인페이 / 카카오페이)
해외 QR결제로 네이버페이X라인페이가 가능하게 되면서, 일본에서도 네이버페이로 QR결제가 가능합니다.
라인페이 로고가 보이는 곳에서는 결제가 가능하며,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결제되기 때문에 미리 충전이 필요합니다.
포인트/머니가 부족하면 연결해 놓은 계좌에서 1만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고 환율은 최초고시 매매기준율이 적용되며 별도 수수료는 없습니다.
카카오페이도 일본 QR결제 페이페이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일본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항, 편의점, 드럭스토어, 백화점 등 일본 내 ‘카카오페이’,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보이는 곳에서는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등록/환전 절차 없이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를 이용 시, 모든 결제 내역은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현지 통화 뿐 아니라 원화 기준으로도 결제 금액을 볼 수 있습니다.
소비세 알기
일본의 소비세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일본에서 물건을 살 때 가격표가 두 가지로 표기되어 있어 헷갈렸거나, 계산을 할 때 가격표의 금액보다 더 비싸게 결제가 되어 당황했던 경험이 있었다면, 바로 소비세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잠깐 알아보면,
일본 소비세는 소비에 대해 부과되는 모든 세금을 가리키는 말로,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는 기본세율 10%이며, 부가가치세가 통상적으로 물건값에 포함이 되어있고 총액으로 표기가 됩니다.
물건을 살 때 가격표에 100원이 표기 되어있으면 100원만 계산하면 되는거죠,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은 소비세를 8%로 유지하다 2019년 10월 1일, 소비세를 10%로 인상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눈 여겨 볼 점이 2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일본은 물건의 가격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기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 税抜き (ぜいぬき 제이누키) : 세금을 뺀 가격 (세금 별도)
- 税込み (ぜいこみ 제이코미) : 세금을 포함한 가격 (세금 포함)
소비세 표기에 대한 기준이 통일되어 있지 않아 각 매장마다 다 다르게, 다양한 방법으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표에 단순히 제일 크게 적힌 숫자가 최종 금액이 아닐 수 있고, 이는 실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税抜き(세금 별도)인지 税込み(세금 포함) 인지 확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결제 금액에 대한 혼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4월 1일부터 “총액 표시 의무화”가 시행 됨으로써, 현재는 가격표에 표기된 금액이 지급 총액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소비세가 10%로 인상되었지만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8%의 경감세율을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8% 경감세율 대상 : 외식과 주류를 제외한 음식료품, 정기구독 신문, 테이크아웃
10% : 8% 경감세율 대상을 제외한 그 외 모두
하지만 여기에서도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편의점 라면을 예로 들어볼까요?
편의점 라면은 외식과 주류에 해당하지 않는 음식료품이기 때문에 무조건 8%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편의점에서 라면을 단순히 구매만 한다면 8%의 세금이 (테이크아웃에 해당),
구매한 라면을 편의점 내에서 먹으면 10%의 세금이 붙습니다.
유명한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에서 아이스라떼를 사서
매장 안에서 마시면 10%의 세금이,
테이크아웃을 하면 8%의 세금이,
블루보틀 원두를 구매하면 8%의 세금이,
블루보틀 머그컵을 구매하면 10%의 세금이 붙습니다.
복잡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먹고 쇼핑하는 물건들의 금액이 어떻게 구성되고 표기되는지 알아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일본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우리와 가깝고도 비슷한 나라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지만, 따져보면 다른 부분도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행을 하는 방법도 많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하기 전 그 나라에 대해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본다면 더욱 더 기억에 남는 뜻 깊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가장 필수적이지만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는 환전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경비에 대한 계획을 잘 세우셔서 현명하고 재밌는 일본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